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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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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


◆ 가끔은 설레임보다 편안함이 좋다 ◆


사랑하는 사람보다는.
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.

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
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.

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
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.

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
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.

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
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.





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
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.

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
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.

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
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.

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
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.
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.





아무리 배가 고파도 입을 벌린다는 것이
흉이 될까 염려되어 식사는커녕

물 한 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
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 .

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
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.
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.

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
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
히 털어놓고 .
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.
. . . 좋은글 중에서 . . .





♬. . When I dream . .(그렇지만 내가 꿈을 꿀 때면) . . ♬


난 나무들보다 더 높은 화려한 저택을 지을 수도 있어요
난 내가 갖고 싶던 모든 선물들도 부탁하지 않고서도 가질 수 있답니다
난 파리로 날아갈 수도 있어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요
그런데 왜 나는 아무런 가진 것도 없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?

하지만 꿈을 꿀 때면 꿈 속에서 난 당신을 봅니다
아마도 언젠가는 당신은 현실로 내 앞에 나타나겠죠